[애플] 성능은 만족스럽지만 역시 비싸다. 에어팟 프로 6개월 사용후기

2020. 7. 6. 22:58IT, Smart Life

안녕하세요. 스페이스차일드입니다.

바로 사서 리뷰 올리면 다들 좋다고 하죠. 안 좋다는 리뷰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6개월 동안 기다렸다. 에어팟 프로 6개월 실사용 후기!

 

올해 1월 에어팟 프로를 샀습니다.

올해 1월은 에어팟 프로 품절사태로 일어나고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주문을 해도 한참 걸리던 시점입니다. 마음 급한 사람들이 커뮤니티에 홍콩에서 사 온 에어팟도 사용이 가능하냐고 질문을 올리던 시점이죠. 애플 온라인스토에서만 새길 수 있는 각인 때문에 고민을 잠시 했지만, 지원해주는 각인이 너무 한정되어 있고 구려서, 그냥 매장가서 질러버렸습니다. 

 

에어팟 프로를 사기 전에 매장에서 소니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써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바가 있어서 잠시 갈등 했었지만, 이동성 측면에서 아무래도 구입하기가 망설여졌습니다. 요즘은 정말 이동 중에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보기 위해서 이어폰이 없으면 다시 돌아와서 이어폰을 챙겨서 나갈 정도거든요. 현대인의 필수품입니다. 이어폰.

 

그럼, 제가 6개월 동안 사용한 후기를 말해보겠습니다.

 

 

1. 부담이 적어진 디자인

 

콩나물 머리가 작아져서 부담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올림픽 선수들이 에어팟을 사용할 때, 정말 확 깬 기억이 있어서 정말 부담스럽고 징그러워 보였는데, 많이 짧아졌습니다.

 

 

 

2. 통화품질은 넘사벽

 

저는 갤럭시도 이용하고 갤럭시 버즈도 사용합니다.

여전히 전 갤럭시 버즈가 디자인은 넘사벽 이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블루투스 이어폰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콩나물의 차이로 통화품질 차이가 압도적입니다. 처음으로 통화품질이 만족스러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보네요.

다만,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통화 상대방이 바람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이야기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는 매우 통화 품질이 좋습니다. 갤럭시 버즈는 음악을 듣다가 통화를 하게 되면 이어폰을 빼고 핸드폰으로 돌려서 사용하곤 했는데,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 나서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 갤럭시 버즈 사용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https://spacechild.net/390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기어X보다는 월등하고 이어팟보다는 아쉽고, 통화품질은... 하아...

갤럭시 버즈를 거의 3주 만에 개봉해서 며칠간 사용해봤습니다. 디자인은 아이콘X의 DNA를 그대로 제품은 전제적으로 전작인 삼성 기어 아이콘X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충��

spacechild.net

 

 

3. 배터리 시간은 확실히 아쉽다.

 

직장인이 이어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은 사실 출퇴근입니다. 수도권에서 아무리 출퇴근이 길어도 1시간 반 정도이기 때문에 그 정도 시간은 충분하고 넉넉합니다. 그리고 충전이 되는 캐리어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전이 되기 때문에 직장인에게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단, 음악을 들으면서 작업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는 배터리 시간이 확실히 아쉽습니다. 경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연속 4시간 재생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주말에 서점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면, "띙둥둥둥"하면서 배터리 죽는 소리가 납니다. 

 

커피숍에서 작업을 하는 개발자들이나, 학생들, 혹은 글을 쓰시는 분들은 맥(Mac)용 이어폰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3.5파이, 라이트닝 두가지 이어폰을 결국 다 챙겨서 다니게 되네요. 평소 출퇴근 할 때는 에어팟 프로만 꺼내지만.

 

 

4. 제일 기분 좋을 때는 착용해서 "쓰읍~"하면서 노이즈 캔슬링을 먹을 때.

 

노이즈 캔슬링이 얼마나 잘 되느냐.

차폐성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어서 엄청난 방음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주변 소리를 "씹어줄" 정도는 됩니다. 특히, 지하철에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고 있다가 한쪽 콩나물을 꾸욱 눌러서 노이즈 캔슬링을 꺼보면, 내가 이렇게 시끄러운 지하철을 타고 다녔나 하는 생각은 들게 만들어 줍니다.

 

노이즈 캔슬링 대역대와 방식에 대해서 전문 음향가분들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저도 그 내용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얍삽하게 체감성능을 잘 높여놨다는 생각입니다.

 

한 쪽 이어폰을 꽂고, 다른 쪽 이어폰을 마저 꽂아서 "쓰~~읍"하는 느낌과 함께 노이즈 캔슬링이 될 때가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입니다.

 

 

5. 가격은 여전히 더럽게 비싸다고 느껴진다.

 

그렇다고 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으냐.

그렇진 않습니다. 애플 악세사리라서 성능 대비 기본 +8만원 정도는 플러스 된다고 늘 생각합니다. 

윌리스에서 32.9만원에 샀는데, 24~25만원 정도하면 인정하면서 살 것 같습니다.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그 정도 가격이면 사고 나서도 군소리는 절대 안나올 것 같네요.

애플 답게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면서 얼리어덥터들을 만족시켜주고 가격은 조금 높게 책정해 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의 성능이 제일 좋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어서 이 전략은 늘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에어팟 프로 6개월 사용한 후기입니다.

배터리와 가격 빼고는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기존 배터리가 금방 조루가 되는 이슈들이 있어서 긴장을 하고 있지만, 6개월 사용한 지금까지는 아직 현상은 없습니다. 아마 1년 전후로 나타나겠죠?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증상이 발견되면 리포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면 남겨주세요.

애플은 제발 미친듯한 가격 정책만 좀 고쳐주면 좋겠네요. 

 

 

아, 진짜 미친듯한 서비스 정책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