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9. 19:13ㆍIT, Smart Life
노치변경도 없다!
충전기도 없다!
라이트닝도 포기하지 않았다!
진격의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12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애플의 아이폰12 발표는 정말...
저도 아이폰을 오랫동안 애정하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정말이지 애플의 마진 전략에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라이트닝 케이블만 하나 딸랑 넣어줬네요.
진짜 대단합니다.
저도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프로까지 골고루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만행을 저질러도 잘 팔린다는 게...
명품이 자기만의 판매가격 정책을 펴듯이 애플은 전자기기 계의 명품 반열에 올라버린 느낌입니다.
소비자 지갑에 전가한 탄소절감의 의지
이번에는 저도 실소하게 만든 드립이 터져버렸는데요,
"아이폰 패키지에서 전원 어댑터와 이어팟을 제거해 환경 보호는 물론 제품 운반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크으....
라이트닝 이어폰이나 충전기 주문배송하면서 드는 탄소배출은 어떻게 할 건가요?
아이패드, 맥북 모두 USB-C 타입(+썬더볼트)을 사용하면서 아이폰12는 역시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했습니다.
왜죠? 라이트닝 케이블 생산해 놓은 물량이 남아서 그런건가요?
(아, 여기서 말한 환경 보호란 '애플 마진 환경 보호'라는 이야기였나?)
2030년까지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을 이루겠다는 애플의 목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서야 되겠습니까.
그것도 탄소절감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받아내는 것도 아니고, 필수품의 개별 구매를 유도함으로서요.
진심이 담기지 않으면 사람은 떠나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정말 위험한 선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좋아서, 그리고 예뻐서 사용하겠지만, 애플이 철저하게 마진 장사를 하고 있다는 걸 너무 대놓고 드러낸 발표가 아닌가 합니다.
애플 제품을 사면서 애플 주식을 사지 않으면 바보다
이번 발표를 보면서 또 한번 느꼈습니다.
애플 제품을 사면서 애플 주식을 사지 않는 것은 엄청난 손해라는 것을요.
최소한 나한테서 흉악하게 뜯어간 마진을 조금 돌려받기라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애플 사는 사람 생각없다고 욕하는 열혈삼성파 분들도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플 주식을 사셔야 합니다.
마진을 엄청나게 남기는대도 소위 '애플빠'들이 사주는거니까요~
그럼 애플이 얼마나 돈을 잘 벌겠어요. 그렇게 믿는다면 움직이셔야죠.
이번 아이폰 신작 발표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충족시켜 준 건, 그리운 옛 시절의 깻잎 디자인 하나 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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