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7. 01:16ㆍ러닝, 마라톤
안녕하세요. 스페이스차일드입니다.
오랜만에 기록하는 러닝화 구매기록입니다.
불어난 몸무게로 달릴 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JTBC 마라톤을 앞두고 과감하게 질렀습니다.
지난 9월 21일에 샀는데, 이제야 기록을 하네요.
나이키 알파플라이 나왔을 때, 정말 신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흘러 흘러 나이키 베이퍼플라이 %3를 사게 되었네요.
신어보기도 참 힘들고 구하기도 힘들었던 베이퍼 플라이.
나이키는 발 볼이 좁은 메이커이기 때문에, 발 볼에 맞추면 사이즈를 크게 키워야 하고, 사이즈를 맞추면 발 볼이 좁습니다.
일반적인 신발이라면야 사이즈를 한 치수 키워서 이쁜 신발 사면 되지만, 발에 붙어서 장시간 뛰어야 하는 러닝화(마라톤화)는 발에 딱 맞는 제품이 중요합니다.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많이 언급했지만, 저는 보통 운동화를 270~275를 신는데, 실제 마라톤화용 발길이는 265입니다.
다만, 발볼은 넓기 때문에 2E 사이즈를 신어야 하죠.
나이키는 이전에도 트라이를 했다가, 사이즈 조절에 실패한 적이 있어서 직접 매장에 가서 신어봤습니다.
역시나 265는 너무 작더군요.
270으로 샀습니다.
270으로 사도 발 볼은 작아서, 신고 뛰어 보니 왼쪽 발 끝은 조금 아프네요.
제가 신는 신발 사이즈입니다.
적당한 발볼이 있으신 분들은 저랑 비슷할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아식스 265 2E
나이키 270
토린 5.0
참고로 아식스 4E는 정말이지 너무 넓습니다.
제가 2E도 신어보고 4E도 신어봤는데, 저를 믿으시고 웬만해서는 2E를 넘기지 마세요.
이제 잠깐 베이퍼 플라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엄청 가볍습니다.
이렇게 가벼울 수가 있나.
제가 잠시 마라톤을 떠나있는 사이,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네요.
너무 가벼워서 내 무거운 몸을 올려놓지 미안해질 찰나, 엄청난 쿠션감으로 몸을 튕겨줍니다.
그리고 착화감은...
아무래도 발 볼에 맞춰서 사이즈를 한 치수 키웠기 때문에, 약간의 토박스 부분에서 발 놀음이 있습니다.
10K 정도는 무난했지만, 하프나 풀마라톤을 나가면 어떻게 될지...
역시나 신발은 무조건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간 스케이트 탄 것 같은 날카로움이 있습니다.
이 감각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지면에 붙어 있을 때, 뭔가 날카롭게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둔하게 땅에 붙어 있는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발바닥과 발꿈치사이에 있는 미드 부분이 폭이 좁아서 그런지,
뭔가 편안하게 땅을 밟고 서 있는 기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것도 제가 발 볼이 넓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 스케이트를 타고 서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끈도 조금 가벼운 재질입니다.
다른 것보다 끈을 꽉 묶을 때, 잘 잡아두지 않으면 금새 풀려나는 재질이라 대회날 끈을 묶을 때, 조금 신경써서 묵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약 29만원 정도 주고 구매를 했는데, 이제 곧 겨울이고 하니, 예전보다는 좀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D
부상없는 즐거운 달리기 되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만.... 내돈내산 후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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