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NASA와 민간 우주여행 후보자 훈련 계약 체결!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해봐도 될까.

2020. 6. 24. 00:11SPACECHILD

 

 

위기의 버진 갤럭틱이 NASA의 우주개발 민간 참여 확대정책으로 한 숨을 돌릴 수 있을까.

 

어제 버진 갤럭틱은 홈페이지와 인스타를 통해, NASA와 계약(space act agreement)를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NASA는 2017년 5월 14일,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이제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우주화물(Cargo) 뿐만 아니라 우주비행사를 우주로 보내는 일까지도 민간기업(Commercial company)이 담당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예고 했었습니다.

얼마 전 SpaceX가 NASA의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낸 것이 그 결실이라고 볼 수 있겠죠.

 

이번에는 버진 갤럭틱이 민간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수 있는 민간 상업궤도비행과 예비 민간 우주비행사들의 양성(교육/훈련)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할 예정인 사람들을 사전에 교육하고 훈련할 수 있는 전담기관 (혹은 middleman 이라고 해외 언론은 표현하기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입 창출도 가능해질 수도 있는 중요한 국면의 전환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왜 버진 갤럭틱일까?

 

버진 갤럭틱은 최초로 상장된 우주여행 전문기업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아직 우주여행 실적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단 5명의 사람만이 버진 갤럭틱의 스페이스쉽 Two (Spaceship Two) 를 타고 suborbital 비행을 했습니다. 국제 우주정거장과 도킹할 정도의 우주선이나 별도 발사체도 가지고 있지 않고요.

 

아마도 무중력이나 미세중력 microgravity 상태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한번도 미세중력을 체험해보지 못한 일반인들이 미리 우주공간을 체험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런지.

 

하지만, 거창하게 제목을 뽑은 것처럼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일반인들을 실은 상업 우주비행(궤도비행)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자체 역량으로는 부족한 것은 확실하고 다른 회사와 협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NASA의 새로운 정책이 옳았다.

 

NASA의 우주개발 민간영역 확대 정책은 아주 성공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보다 아웃소싱이 활발하고, 상업 우주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이 발표 직후, 버진 갤럭틱의 주가는 Virgin Group의 재정난과 Virgin Galactic의 안 좋은 재무재표에도 불구하고 급등했습니다. 폭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거래량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부디 좋은 역량을 가진 회사로 발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