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이스X와 거래가 있다고? 사실일까.

 

 

한참 SpaceX가 Demo-2 미션 성공으로 축포를 터트릴 때, 투자자들은 갈팡질팡 했습니다. 

왜냐, 뭔가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 같기는 한데, SpaceX는 비상장 기업이라 직접 투자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능력을 다시금 인정받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주식이 대신 오르고, 항공우주+방위산업기업들이 오르고, 그룹사가 위태로운 와중에도 Virgin Galactic Holdings 거래가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국내 한공우주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SpaceX와 거래가 있다는 수군거림이 들려옵니다.

 

 

....그게 사실일까?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020년 3월 3일 이른바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입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스스로 밝히고 있는 사업영역은 크게 4가지.

1. 항공기 부품 및 치공구 제작업

2. 항공기 조립, 제작 및 검사업

3. 항공기 정비 및 운항업

4. 원자재, 하드웨어, 스크랩 수출입, 가공, 보관 및 유통업

 

 

그리고 단타 좋아하는 우리나라 투저씨(투자하는 아저씨들)이 이 기업을 붐업시킨 건....

바로 작년(2019년) 0.84%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린 미국 자회사, California Metal and Supply Inc 가 SpaceX에 납품한 내역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거짓말은 아니었군....

 

 

* SpaceX와의 매출내역은 2020년 1분기 사업보고서 37page 를 확인하세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사업보고서(2020년 1분기).pdf

1.35MB

 

 

저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의 우주산업이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하지만, 투자를 할 땐 하더라도 사실관계는 확인하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업력이 그렇게 깊지 않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해외기업과 신규판로를 완전히 개척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거래가 있는 기업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것은 Track-Record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 분명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무럭무럭 성장하여, SpaceX와의 직접적인 사업영역과 매출이 증대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