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일기쓰기의 어려움! 일기어플 Day One 유감

2020. 1. 13. 20:36IT, Smart Life



지금은 벌써 버전 3.0을 운영 중인 일기 어플 Day One을 맥 버전($7.99), 아이폰 버전을 2013년에 구입하여 이제까지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Day One Classic인데, 예전에 구입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새로 다운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예전에 구입했던 어플 목록에 가서야 다시 다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Day One 어플이 버전 2.0으로 바꾸면서 유료화를 하더니, 버전 3.0에 이르러서는 구독제를 실시! 했습니다. 무려 연 $34.99!! (4.5만 원 정도 하네요)

 

 

일기를 쓴 시간을 명상시간으로 애플 헬스 앱과 연동하는 등 다양하고 강력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비싸다는 것만 빼면 매우 추천한다. 다만, 지금껏 제작사 Bloom이 보여준 행보가 사용자를 잘 배려하는 회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2020년 현재, Day One Classic의 경우는 맥에서는 정상작동을 하지만, 아이폰Xs 이후부터는 화면 해상도가 맞지 않는 문제가 있어 제대로 활용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미 지원이 중단된 지 오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기다릴 수도 없습니다.

즉, 아이폰과 맥을 동시에 쓰시는 분들은 구독제로 넘어가거나 다른 어플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버전 2.0을 쓰시는 분들의 미래도 딱히 밝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버전 2.0에서는 Day One Classic에서 지원하던 iCloud 백업과 Dropbox 지원도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Day One 말고 다른 일기 어플을 쓰고자 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Day One Classic 어플이 Export를 PDF 밖에 지원하지 않아서 다른 일기어플이나 글쓰기 어플로 옮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PDF라니… 박제해주는 건 고마운데, 도저히 그 어디에도 붙여넣고 연속성 있는 일기로 쓸 수가 없다) 

사실상 그 동안 쓴 일기를 볼모로 삼는 것인데, 이게 특정 어플을 활용한 일기 쓰기의 단점인 것 같습니다. 다른 글의 경우 작성을 하고 따로 백업을 하거나 퍼블리싱을 하고 나면 일단은 최종 결과물이 남는데, 일기의 경우 퍼블리쉬용이 아닌 데다가, 한데 모여 있을 때 의미가 큰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일기어플을 써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영세해서 망하지 않을 것, 보안이 잘 지켜질 것, 기기간 연동이 잘 될 것, 외부 백업과 Export를 잘 지원할 것 등의 조건을 잘 고려해서 일기 어플을 골라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Day One 말고 딱히 끌리거나 다양한 기기를 잘 지원하는 일기어플이 아직 잘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Bear나 에버노트, 노션, iA Writer, Byword 등의 범용 플랫폼은 글쓰기에는 좋은데 일기장의 느낌을 주거나 일기 쓰기에 특화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앞서 말한 백업과 데이터의 연속적인 활용에는 매우 좋죠)


My Wonderful Days (맥 $9.99, 아이폰+아이패드 무료)를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고민을 끝내고 싶네요. Pages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보고는 있는데, ‘일기’라는 형태를 잡아주는 어플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딱히 끌리지가 않네요.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일기를 쓰기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고민이 해결되는 대로 같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