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장기사용자의 아쉬움 그리고...(전화해서 2달간 50% 할인 받으세요~ :p)

2020. 2. 24. 12:37IT, Electronics

멜론을 오랜 기간 이용해 왔습니다.

오늘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약 70회차. 6년이 다되어 가네요.

(애플뮤직 미국계정과 멜론을 둘 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멜론을 사용하면서 혁신적인 이미지를 주는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들과는 조금 다르게, 멜론은 2016년 3월 카카오가 최대 주주가 되었음에도 카카오의 DNA보다는 기존 음반사업체 같이 운영되고 있는 느낌을 많이 줍니다.

 

지난 2019년 1월에는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 이용요금을 올리면서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 처럼 교묘하게 진행했다가,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기도 했죠. 이 때, 인상에 동의하면 한정판 카카오 이모티콘을 나눠준다고 홍보하고 AI 스피커도 주고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해서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않아도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었는데, 마치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못 받는 것 처럼 광고를 했습니다. 이용권 인상권이야 당연히 서비스 공급자의 선택지이고 소비자는 늘 심리적 저항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를 기만하는 듯한 행위는 결국 큰 발발을 가져오는데,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스트리밍 서비스가 저작권자에게 주는 스트리밍 배분율이 너무 인색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때 이용권 요금인상의 구실이 “2019년 1월 1일자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이 적용되는데 권리자 수익 분배 비율이 증가"였다는 점 또한 개운하진 않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65835

가격 인상 동의한 이용자만 '바보' 만든 멜론

공정위, 전자상거래법 위반 음원사업자 제재... 사용량 많다고 이용 정지시키기도

www.ohmynews.com

 

 

아무튼, 이러한 우리나라 음원서비스 시장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라도 멜론은 여전히 이용권 구매와 변경 등에 대해서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장기가입자로서 멜론 이용권을 기존 가격으로 계속 이용하고 있고, 할인 또한 받고 있지만 그 어디에서 할인율을 표시되고 있지 않습니다. (MP3 50 플러스. 현재 11,000원에 이용, 현재 해당 서비스는 월 1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VAT별도가격)

 

또한, 제가 이용권을 변경하는 즉시, 인상 전의 가격으로 이용하던 것이 자동 중지되고, 할인혜택도 중단되는데 그 점 또한 이용권 변경 탭에서 별도 고지하지 않습니다. 

 

 

 

 

 

 

MP3 30 플러스로 서비스를 낮추고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직접 문의를 하니, 그 어디에도 없던 향후 2달 간 50% 이용요금 할인을 적용해주겠다고 합니다. 멜론의 그 어느 탭에서도 저에게 남아있는 할인 쿠폰이나 캐쉬는 없어서 갑자기 어디서 생겨났는지 재차 물어보니,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 주신 분들에 한해서 조회해서 적용해주는 거라고 말합니다.

 

* 사실상 그런 건 없고, 해지나 요금제를 낮추려고 하는 고객에게 고객센터 차원에서 바로 제공해 줄 수 있는 탈퇴 방지책인 것이죠. 상담원도 알고 저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갑니다.

 

 

멜론이 음원시장의 강자임에도 저작권자들의 수익배분에 인색하다는 점,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이용권 가격인상과 관련된 논란, 그리고 여전히 정보가 어딘가 누락되어 있는 이용권 결제 및 변경탭 등 여전히 멜론의 이용권 관련 정책에는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

 

멜론이 조금만 더 저작권자와 소비자들을 생각하는 서비스가 되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