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9. 13:05ㆍ러닝, 마라톤
저는 스페셜라이즈드 그레일 긴 장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로드바이크가 스페셜라이즈드라고 일부러 스페셜라이즈드 장갑을 산 건 아닌데, 생각보다 제 맘에 드는 손에 붙는 긴 장갑이 많이 없더군요. 다들 너무 두껍거나 크고, 찍찍이가 붙어 있는 투박한 장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용으로 반장갑을 추천하고 또 이용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스쿠버를 하면서 손에 딱 달라붙는 긴 장갑에 이미 익숙해져 있고 손이 전체적으로 보호받는 느낌이 들어서 긴장갑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긴 장갑을 끼면서 브레이크나 기어변속하는 손가락 감각이 너무 무뎌지지 않으려면 본인의 손에 딱 맞는 장갑이 필요하겠죠.
사이즈 표대로 손을 재보니 저는 미디엄 Medium 사이즈였습니다. 제 스쿠버 장갑 사이즈랑 같네요. 역시.
2주 전의 개봉샷입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손을 넣는 손목부분이 너무 좁은 것 같아서 '아... 좀 작은가?'하면서 반품 고민을 잠시 했었습니다.
그만큼 목 부분이 쫀쫀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장갑은 가볍고 손에 딱 붙으면서도 쫀쫀합니다.
조작에 불폄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고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라이딩시에 손이 보호받는 기분도 드네요.
물론 긴장갑이냐 반장갑이냐는 개인별로 편한 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2주 정도 사용한 지금의 장갑 모습입니다.
바테입의 검은 색이 약간 비벼져 번져있습니다.
처음 장갑을 끼고 핸들을 잡으면 저 바닥의 회색과 같은 아주 작은 부스러기가 일어나서 바테잎에 붙는데 초반만 그렇고 계속 그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바닥 재질 때문에 발생하는 부스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은 4.5만원으로 제 기준에서는 매우! 비싼데, 가볍고 착용감이 좋고, 이상한 찍찍이가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혹시 라이딩 장갑 사려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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