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작을 만나보자 - Windows 8 설치법 & 설치후기

2012. 6. 28. 00:41IT, Smart Life


메트로 UI로 가자!  Windows 8 RP


 

Windows 8 메트로 UI에서 기본 제공하는 BING WEATHER


  스마트폰에서 타블렛으로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의 경쟁이 넘어가면서, 사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단말기 간의 연계와 통합 OS에 대한 논쟁도 이제 불이 붙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된 우리의 마이크로소프트는 도대체 뭘 하고 있나 봤더니, 지난 6월 1일에 최신 OS, Windows 8의 시험판(Release Preview)를 내놓은 걸 알게되었습니다.

  메트로 UI는 '블루'군의 윈도우폰 '루미아 710'으로 이미 구경을 해보긴 했는데, PC판은 어떨지 무척 궁금하더군요~


블루군의 루미아 710 후기는 이쪽에...


  그래서 일단 냅다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고 다운받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3G 테더링 해 놓은 상태에서 대책없이 다운받기 시작했더니, 초당 약 11KB/s의 눈물나는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주시다가 급기야 다운로드가 중단되는 사태가 ㅋㅋㅋ 한 4시간 받다가 결국 집에서 다시 받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좀 참다가 집에서 받을 걸... 이라는 생각보다는 'LTE 테더링이 필요해! ㅇㅁㅇ!!'라고 생각하는 저였습니다 ㅡ_ㅡ;;;


  저도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는데, Windows OS 개발 진행 순서가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하네요.


Developer Preview (DP)         : 2011/9/13

Consumer Preview (CP)         : 2012/2/29

Release Preview (RP)            : 2012/6/1

Release Candidate (RC)         : 2012/12

Ready to Manufacturing (RTM) : 2013/1/7


  이번 Windows 8 버전이 Release Preview 니까, 뭐 나름 어느 정도 OS의 형태와 기능은 거의 다 구현이 되었다고 봐집니다. 특히, 이번 시험판은 정식 라이센스 키와 함께 제공되며, 내년 2013년 1월 7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어서 너무 초창기의 OS를 설치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은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Windows 8 설치법


  우리가 Windows 8 RP를 다운받아 설치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ISO 파일을 다운받아서 USB설치 혹은 DVD를 제작하여 설치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Upgrade Assistant'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바로 업그레이드 설치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자를 추천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이죠~

  기존에 OS를 설치하는 모든 방법 중에서, 시원하게 기존 시스템을 밀어버리고 설치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운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PC에 파티션을 나눠놓으신 분들은 기존 OS가 깔려있는 파티션이 아닌 다른 파티션에 설치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부트로더에서 어떤 OS로 부팅을 할 껀지 물어보는 화면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Windows 8 Consumer Preview 설치 / 베루백님 블로그 )

  그리고 UpgradeAssistant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로부터 파일을 다운받을 경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립니다. 그냥 맘 편하게 ISO 파일 전체를 다운받아서 설치 USB를 만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저는 제 노트북을 한번 싹~ 밀어버리고 Windows 8을 탑재시켜보기로 했습니다.




1. Windows 8 Release Preview 다운받기



  Microsoft 홈페이지에서 ISO Image 파일을 다운 받습니다.

  우리나라 언어 버전도 제공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고, 자신의 운영체제에 맞춰서 32-bit 혹은 64-bit로 다운 받습니다. 저는 기본인 영문 버전으로 설치하고 차후, 한글 언어팩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예 한글 버전으로 OS를 설치할 경우, 몇몇 외국 프로그램들이 에러를 내는 경우들이 가끔~ 있더라구요. 아예 맘편하게 영문 버전으로 설치하는게 버릇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한글 버전 받으셔도 아무런 실행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Windows 8 RP] ISO 파일 다운로드 페이지




2. Windows 7 USB/DVD download tool


  ISO Image 파일을 OS 설치 USB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Microsoft에서 정식으로 지원하는 유틸로도 충분히 깔끔하게 진행됩니다. 타이틀이 Windows 7 USB/DVD download tool 이지만, Windows 8 ISO Image도 훌륭하게 OS 설치 USB로 만들어줍니다.  

  

Windows 7 USB/DVD download tool 다운로드 페이지


  다 다운받았으면, 4GB 이상의 USB메모리(64-bit 로 설치하시는 분은 8GB 이상)를 꼽고 본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먼저 다운받아 놓은 Windows 8 ISO 파일을 USB로 옮겨 부팅/설치 USB 메모리로 만들어 줍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윈도우7(윈도우8) USB 설치방법 / 아이짝님 블로그




3. CMOS 부팅 설정 : USB 인식을 제 1 순위로!


 

2008부터 사용해오던, 후지쯔 LifeBook S6510

CMOS BOOT 설정에서 USB 부팅이 가능하도록 해주자


USB 설치 디스크를 만들었어도, PC에서 인식해주지 않으면 헛방입니다. ㅎㅎ

PC의 CMOS 설정에 들어가서 부팅 시도 순서 (Boot Priority)를 USB 디스크가 제 1 순위가 되게 바꿔줍시다. 

참고로 저는 보통,  USB >> DVD >> HDD 순으로 순서를 세팅해둡니다.



4. PC 재부팅, Windows 8 RP 설치 시작


  CMOS 설정이 끝났으면, PC를 재부팅합니다.

  이때 2번에서 만들어둔, USB 부팅 디스크를 USB 포트에 꽂아두면, PC가 평소와는 소리를 내면서 WIndows    8 설치 안내 화면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겁니다 ㅎㅎ


  만약 이 부분에서 진행이 잘 되지 않는다면, USB 인식이 잘 안되었거나, CMOS 설정이 잘못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잘 진행이 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Windows 8은 설치하면서 바로 무선인터넷 연결(Wireless)을 검색해서 연결하도록 유도하더군요. 인터넷 연결을 통해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받고 PC 세팅을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Windows 8 사용기를 올리면서 이야기 하겠지만, Windows 8은 유선이든 무선이든 인터넷 연결이 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합니다. 예전의 OS는 PC의 운용형태에 대해서 훨씬 더 넓고 자유도 높게 간주하고 있었다면, Windows 8은 아주 당연한 듯이 인터넷 연결을 요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했군요. 확실히.




인터넷 연결을 간단하게 해주고 PC 세팅을 마무리하자




짠!! 이로써 내 노트북은 Windows Vista와 Windows 7 을 거쳐, Windows 8 을 탑재하게 되었다





Windows 8 설치 후기 



 

Windows 8 부팅 완료 화면


  저의 허접한 실력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안나왔지만, 일단 처음 Windows 8 을 접했을 때 드는 생각은


"우와~ 이쁘다." / "우와~ 빠르다."


였습니다.


  화면 간 전환도 확실히 빠르고 각각의 Metro UI의 라이브 블럭들이 파스텔 톤으로 예쁘게 작동합니다. Windows Vista 를 쓰다가 Windows 7 을 사용했을 때의 그 가벼운 느낌을 다시 한번 받게 되네요~ 


 우리가 익숙한 데스크탑 화면은 왼쪽 하단의 데스크탑 라이브 블록을 클릭하면 나오는데, 메트로 UI와 전환이 아주 잘 됩니다. 아니, 전환이 된다기 보다는 기존에 사용해 왔던 익숙한 데스크탑 작업 화면이 Windows 8 에서는 메트로 UI 상, 하나의 메뉴처럼 느껴집니다.

  기존에 윈도우즈 폰을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뉴스기사에서 기자들이 떠들어 댔던 것처럼 메트로 UI와 일반 데스크탑 화면 전환이 어색하다는 느낌을 전혀 못 받았습니다. 결국에는 데스크탑 화면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메트로 UI는 마치 내 관심사들의 정보를 라이브로 업데이트하고 표현해주는 멋진 바탕화면 같은 느낌입니다.



 

Mail 연동 기능

별도로 메일 홈페이지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기존에 Outlook에서도 제공했던 기능이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스템 구성요소로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특히, SNS와의 연동 기능은 강력합니다.

  오늘 현재, 저의 구글 계정과 페이스 북 계정을 연동 시켜놓았는데, 아주 연동이 자연스럽군요. G메일이나 페이스북에 접속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넷 창을 열 일이 확 줄어드는 군요. 페이스북의 경우, 아예 별도의 'People'이라는 라이브 블럭 안에서 수신 데이터를 자체 파싱해서 Windows 8 만의 느낌으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폰에 있는 저의 일정도 싹~ 긁어가서 시원하게 보여주는 군요. 예전처럼 Microsoft Office 계열의 프로그램만 지원할 것이라는 생각은 완벽하게 사라져 버립니다.



People / SNS 연동 기능

기본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익스체인지, 링크드인을 리스트 업하고 있고 추가도 가능하다

메일 기능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사이트 화면을 그대로 안 쓰고

 데이터만 받아와서 Windows 8 프레임에 맞춰 파싱(parsing) 하는 것 같은데,

사용자에게 시스템을 사용하는 내내 통일감을 주는 것 같다



내 페이스 북의 커버사진은 물론, 기존에 올렸던 사진 앨범들까지도 모조리 동기화 해버린다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좀 더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Windows 8 은 확실히 스마트폰, 타블렛, 데스크 탑을 동시에 아우르는 OS를 지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기존의 데스크 탑에서 길고 많은 양의 정보는 상하 스크롤을 이용했는데, 메트로 UI는 좌우 스크롤을 이용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이 좌우로 화면이 슬라이딩되며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데스크 탑이나 노트북에서는 마우스로 화면 아래의 스크롤을 좌우로 건드려야 되는데 이 점은 굉장히 불편합니다. 제일 먼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Windows 8 이후의 데스크탑의 세계에 대형 터치 스크린 모니터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도리어 짜릿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네요. ^__^


  조금 더 사용해 보고, 다음에는 Windows 8 의 세부 기능들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덧.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출시 예정 타블렛, 서피스 'Surface' 지름신은 간신히 물리쳤습니다. ㅎㅎ 

당분간 즐거운 IT 라이프가 될 것 같습니다. 으하하하   s(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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