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23:58ㆍSPACECHILD
안녕하세요. 스페이스차일드입니다.
오늘은 '슈메이커-레비9 혜성(Comet Shoemaker-Levy 9)'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굳이 이름도 어려운 이 혜성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태양계에 혜성이 직접 돌진-박치기를 하는 것을 우리 인류가 제대로 관측한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견자 중의 한 명인 '유진 슈메이커의 유해'의 일부가 어디에 가 있는지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 큰 그림..)
ㅇ 슈메이커-레비9 혜성(Comet Shoemaker-Levy 9)
- 공식명칭 : D/1993 F2
- 발견자 : 캐롤린 슈메이커, 유진 슈메이커, 데이비드 레비
- 발견일 : 1993년 3월 24일
- 충돌날짜 : 1994년 7월 16일~22일
- 충돌위치 : 목성 남반구
- 충돌속도 : 60km/s
* KTX 초속 83m/s, 음속 340m/s, 달의 공전속도 1,019m/s 얼마나 빠른 속도였나. 어마어마한 운동량.
아래는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적외선 사진입니다.
혜성이 약 21개 파편으로 쪼개져서 목성과 충돌했기 때문에, 각각의 조각(fragment)을 알파벳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목성 북반구의 진하고 선명한 점은 목성의 위성인 '이오(Io)'가 찍힌 것이라고.
천문학계에서는 예상 충돌시기까지 특정하고 만반의 대기를 하며 기다렸지만, 혜성이 행성과 충돌하는 장면을 관측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에 충돌한 흔적이 제대로 보일 건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충돌 결과는 아주 진하고 생동감 있게 관찰이 되었습니다.
* 다만, 아래 NASA JPL 페이지를 가 보면, 혜성의 충돌과 관련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데, 제일 큰 영상이 4.8MB...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방문해 보세요.
https://www2.jpl.nasa.gov/sl9/anim.html
아래는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21개 파편 사진입니다.
아래는 '슈메이터-레비9 혜성'이 목성에 충돌하기까지의 궤도 시뮬레이션입니다.
날짜와 속도, 목성으로부터의 거리가 표기되고 있습니다.
녹색이 목성, 자주색이 혜성의 파편 중 하나입니다.
목성의 중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속도가 줄다가 다시 돌아와서 마지막에 속도가 빠르게 붙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히스토리 채널에서도 행성계 10대 재앙 중 2위로 이 이벤트를 꼽았었네요.
영상에서도 말한 것 처럼, 목성이 그 거대한 몸집으로 태양계 행성들의 방패막 역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이 이벤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목성 만세. 금성만 이뻐해서 미안해...)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우주적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참 어렵지만, 천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생각하면 그 어떤 천체든지 지구와 충돌했을 때의 임팩트는 어마어마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도 감사하고,
오늘도 사랑합시다. 끝.
덧. 갈릴레오 목성탐사선(Galileo Orbiter)이 촬영한 이오(Io) 위성 (출처 : NASA,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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