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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에 입문한 지 약 한 달이 지나, 드디어 클릿슈즈에 입문하였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깔맞춤! RED HOOK CRIT Edition

 

지난 한 달간 달린 횟수는 약 17번, 거리는 420km 정도.

사실 한달 정도는 좀 더 로드에 익숙해지고 나서 클릿슈즈에 입문하고 싶었는데, 마라톤을 하면서 버릇이라는게 한번 생기면 참 고치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차피 클릿슈즈를 사용할 거라면 나쁜 버릇이 들기 전에 처음부터 바로 잡으면서 가자" 라는 생각이 컸습니다. 처음 로드바이크를 구입하면서 맞춘 안장높이도 다시 피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빠르게 맘 먹은 것 같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이쁘지만 발은 불편한 브랜드 아니야?

 

저에게 스페셜라이즈드 로드 슈즈는 어딘가 나이키 같은, '이쁘지만 발은 불편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생각보다 발 볼이 넓게 나오는 것 같아 처음 로드바이크를 구입한 매장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 구입한 곳이 스페셜라이즈드만 취급하는 전문매장(인성바이크)이라 당연히 스페셜라이즈드 슈즈 밖에 신어볼 수 없기 때문에 사실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마라톤화를 찾으면서 발 사이즈로 애를 많이 먹고 결국 아식스로 정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발은 절대 뽀대로 고르는 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셜라이즈드 42(270mm)사이즈. 저는 발볼이 넓어 마라톤화는 265 2E를 신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예쁘다...

 

 

 

내 발은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전형적인 아시안 핏

아식스 265mm 2E = 스페셜라이즈드 42 사이즈!!

 

참고로 저는 전형적인 아시안핏 발을 가지고 있고, 마라톤화는 '265mm 2E' (2E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신고 있습니다.

즉, 발 길이는 265mm 정도 되지만, 발볼이 높고 아치가 높아 운동화나 구두는 한 사이즈를 크게 신어야 되는 발입니다. 저 같은 분들 많으시죠. 

 

역시나 마음 먹고 보러간 토치 2.0(19만원), 41, 42(270mm) 사이즈를 신어봐도 발이 불편합니다. 발등이 꽉 조이고, 발볼이 압박이 심합니다. 크게 고민해보지 않아도 이건 신으면 당장 라이딩 중에 발이 저려오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벗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급을 올려서 에스웍스 7(S-Wokrs 7) 슈즈를 신어봅니다.

41.5와 42가 둘 다 큰 차이 없이 발이 좀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에스웍스 7 구입후기에 뒤꿈치는 컵이 하드하게 꽉 잡아주고 앞 부분은 생각보다 넓어서 편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확실히 앞 부분이 토치 2.0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둘 다 고민하다가 42사이즈로 결정! 당장 신었을 때는 둘 다 맞는 사이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장거리 라이딩을 하면서 발이 힘들어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에스웍스 7에는 두 개의 보아다이얼이 달려있다. 다이얼은 평생 수리지원을 해준다고 하는데, 정작 클릿슈즈 수명은 2~3년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에스웍스 7 로드 슈즈....

거기다 한정판이라 39만원보다 4만원 더 비싼 43만원... 하....

분명히 다른 브랜드의 슈즈를 신어보면 또 잘 맞는 신이 있을텐데 아아아아아아....!!!

 

결국 이 슈즈로 결정한 건, 멋모르고 샀던 헬멧이 이 신과 똑같은 레드 훅 크릿(RED HOOK CRIT) 에디션이라는 거... (게다가 한정판 ㅜㅜ)

 

결국 초보가 깔맞춤을 위해 43만원 지불했다는 아름다운 얘기 되시겠다.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너무 예쁘다는 거..

 

 

 

 

클릿은 시마노로 결정!!

 

클릿페달과 클릿은 시마노 105(PD-R7000)과 3도의 유격이 있는 노란색 클릿(SM SH-11)로 결정했습니다.

시마노 클릿페달을 사면 클릿이 한 세트 들어가 있습니다. (14.3만원)

 

구동계는 울테그라지만, 그냥 시마노 105 클릿(PD-R7000)으로 달았습니다.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타보니까 노란색 클릿의 3도의 좌우 자유도는 생각보다는 커서, 발이 크게 불편하지 않게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은 더 유격이 없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 드는 정도의 좌우 자유도였습니다.

 

하루 신었는데 벌써 클릿이... 소모품이라는 말이 체감이 된다.

 

 

안장은 오히려 낮춰서 세팅!

 

클릿을 맞췄으니, 로드바이크 안장포지션도 다시 잡습니다.

초보자의 기분상 무릎이 많이 접히는 것 같아서, 이번에 클릿슈즈 세팅을 하면서 안장을 조금 더 높일 줄 알았는데, 저는 오히려 더 내렸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편안하고 라이딩 자세도 안정적으로 변한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로드바이크와 일체감이 좋아진 느낌? 아마 처음 로드바이크를 사러왔을 때, 편안한 복장의 트레이닝 복이 아니라 회사를 마치고 온 이후의 복장이라 측정이 정확하지 않았나 봅니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자전거 구입상담받으러 가실 때, 피팅용 자전거에 올라가서 페달링 할 것을 감안해서 편안한 복장으로 가세요. :D

 

 

 

이제 당분간 익숙해질 때까지 클빠링 조심하면서 즐겁게 탈 일만 남았군요!!

 

무릎에 무리만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9월 쯤에는 서울-부산 간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계획이랑 진행상황 종종 공유할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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