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 16:34ㆍETC.
이틀 전 가평에 다녀오는 길(http://spacechild.net/230)에 도로에 떨어진 사각 나무봉을 미처 완전히 피하지 못하고 오른쪽 타이어로 밟고 넘어갔는데, 그 때문인지 돌아오는 내내 디스플레이에 경고가 떴습니다. 차량상태 메뉴에서도 다른 타이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타이어압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다른 세 개 타이어하고 공기압이 차이가 꽤 났지만, 일시적으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센터로 가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하루 쉬고 오늘 아침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보니, 오른쪽 프론트 타이어가 완전 주저 앉아있네요 ㅜㅜ 이건 뭐 거의 100% 펑크....
지금 생각하면 런플랫 타이어라서 정말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것 같네요. 거기에서 우리집까지 거리가 거의 90km 인데... ㄷ ㄷ ㄷ
런플랫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80km/h 이하로 달리면 생각보다 더 오래 달릴 수 있어서, 비상시에 유용하다라는 것을 듣긴 했었는데, 제가 또 이렇게 경험하네요... (이런 건 직접 경험 안해도 되는데 ㅜ_ㅜ)
암튼 뭐... 바로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를 불러줍니다. (저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ㅋㅋㅋㅋ)
차량 오른쪽을 찌걱찌걱 들어올린 다음 타이어에 비눗물을 뿌리면서 살살 돌려봅니다.
제발 펑크 아니기를 펑크 아니기를!!!
네... 펑크 당첨 ㅜ_ㅜ
저기 보글보글 비눗방울이 생기는 곳과 바로 그 옆에 두 군데...
모양새를 보니 두 개가 한번에 펑크가 난 것 같고 어제 그 시점이 맞나봅니다.
타이어 편마모가 살짝 보이는...
결국 그 자리에서 펑크 난 곳을 때워줍니다(일명 지렁이). 하나는 보험에서 처리되어서 무료고, 하나는 비용 발생(만원)
자동차 타이어를 한 개만 바꿀 수 없기에, 당분간은 이대로 잘 타고 다녀야겠습니다. 이번 일이 있어서 다음번에도 런플랫 타이어를 사고 싶어지기는 하네요 ^^;;내일 또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별탈 없이 잘 다녀오기를 바랍니다.
다들 안전운전하시고,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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