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바햐리아 사막에서 얻어걸린 별똥별 사진
2012년 11월 21일.벌써 4년이 훌쩍 지나버린 그날, 저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멀리 떨어진 이집트 바햐리아 사막에서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진 찍는 취미가 별로 없는지라,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출발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진 찍는 취미가 있었다면, 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온갖 장비를 꼼꼼하게 챙겨갔을텐데, 제 손에는 이 오랫동안 기다린 여행길을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하루 전날 급히 질러 출국장에서 찾아온 카메라 한대가 전부였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해도 이집트를 안 남길수는 없다!'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삼각대는 애시당초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챙길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인생 최고의 밤하늘이 될지도 모를 밤을 기다리면서도 할일이 그..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