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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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후기] 강원도 화천 조경철 천문대 (2017.5.25)
지난 5월 3일에 이어, 강원도 화천에 별을 보러 갔습니다.출발할 때는 화천 날씨가 구름이 좀 있는 것으로 나와서 조금 고민을 했었지만, 역시 화천... 도착해보니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천은 이제 두번째 방문이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지에서 만난 한 별님의 말씀으로는 당일 밤하늘이 약 70~80% 정도의 하늘이었다고 합니다. 일부러 평일을 택해서 온 보람이 있었는지, 차량으로 치면 한 5~6 팀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월령을 확인해서 달이 없는 날을 골라서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별은 아주 잘 보였지만, 정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따뜻하게 겨울 옷을 입고 갔음에도 나중에는 손과 무릎이 너무 시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삼각대가 흔들렸습니다. 삼각대를 고정해 줄 무게추가 왜 필요..
2017.05.27 -
이집트 바햐리아 사막에서 얻어걸린 별똥별 사진
2012년 11월 21일.벌써 4년이 훌쩍 지나버린 그날, 저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멀리 떨어진 이집트 바햐리아 사막에서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진 찍는 취미가 별로 없는지라,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출발한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진 찍는 취미가 있었다면, 이집트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온갖 장비를 꼼꼼하게 챙겨갔을텐데, 제 손에는 이 오랫동안 기다린 여행길을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하루 전날 급히 질러 출국장에서 찾아온 카메라 한대가 전부였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해도 이집트를 안 남길수는 없다!'라는 심정이었습니다. 삼각대는 애시당초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챙길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인생 최고의 밤하늘이 될지도 모를 밤을 기다리면서도 할일이 그..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