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3. 14:47ㆍ러닝, 마라톤
안녕하세요. 후하후하 스페이스차일드입니다.
올해는 제가 처음 하프마라톤을 뛴지 딱 10년째 되는 해였습니다.
그래서 작년, 2023년에 내년에 다시 하프마라톤 완주를 하겠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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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성공법칙 중의 하나죠?
선언의 법칙.
선언하면 이뤄진다.
그렇게 선언을 하고 1년 뒤 하프마라톤을 다시 한번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가열차게 달리다가 부상을 당한 이후, 꽤 오랬동안 10km는 뛰었어도, 하프마라톤은 뛰지 않았습니다.
무릎 부상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제가 첫 하프마라톤을 뛴지 딱 10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죠.
일부러 트랙을 찾아가서 LSD도 했습니다.
확실히 하프부터는 뭔가 제대로 된 훈련을 하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대회 전에 LSD는 세 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나가는 대회라서 긴장이 좀 되었습니다.
10K 나가기 전에는 없었던 긴장감입니다.
아마도 오랜만에 뛰는 긴 거리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15~16km 까지 LSD를 했는데도 그렇네요.
하지만, 전 알고 있습니다.
결국 경험이 다 해결해 줄거라는 것을요.
10K는 워낙 많이 나갔더니, 이제는 그날 어떤 상황이 닥쳐도 크게 동요하지 않거든요.
그날 컨디션이 나빠도 결국은 해낼 거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날 물품을 다 준비해놓고 일찍 취침~
새벽에 부스스 일어나서 일찍 식사를 하고 대회장으로 갑니다.
준비물과 아침식사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 해놓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대회장에 일찍 도착해서 대회장을 돌아봅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이렇게 스타트를 할 수 있는 경기가 많이 없는데. 좋네요.
메인행사 무대를 지나서 스타트 점을 미리 한번 보고 옵니다.
오 좋다... 아직 아무도 들어서지 않은 주로의 모습의 멋집니다.
먹거리 부스도 빵빵한거 같고...
각종 지원부스와 동호회들 부스가 주욱 늘어선 모습이 장관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군요.
저는 친구와 함께 웜업 러닝을 가볍게 해줍니다.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미군들과 함께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흐르자 미군들이 우르르 몰려듭니다.
대회 참가자들의 이름을 새겨놓은 월(wall)도 보이네요.
자기 이름을 찾는 즐거움이 또 있습니다. ㅎㅎ
2024년 10월 3일 개천절에 개최된 제21회 국제평화마라톤 대회!
제가 달린 코스는 아래 코스도를 참고해주세요.
아예 한강변을 뛰는 마라톤 대회보다는 낫긴 하지만,
역시나 자전거와 롤러블레이드 동호회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회 시간에도 주로를 충분히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레이스 후반부로 갈 수록 그 분들과 충돌을 조심하면서 뛰어야 합니다.
이래서 도로를 통제해서 도심을 뛰는 대형 마라톤 대회들이 가면 갈 수록 인기가 많아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해봅니다.
전체적으로 하프마라톤이기 때문에 중간에 바로 퍼져서 걷는 사람은 많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놈의 크루가 2열 종대로 뛰는데, 주로가 좁은 대회였기 때문에 좀 아쉽더군요.
아~ 넓은 주로 대회 뛰고 싶다!!
무난하게 10km 정도에서 에너지젤을 하나 먹어줍니다.
에너지젤을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걱정했는데, 아미노바이탈의 빨간 에너지젤을 달리면서 먹어줍니다.
아래처럼 생긴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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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아미노바이탈은 로켓배송하는 상품이 별로 없더라?)
(네이버쇼핑이랑 비교해보고 조금 더 싼 쪽으로 구매하도록 합시다)
팔 토시에 끼워서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꺼내서 먹는건 상당히 손쉬웠습니다.
맛도 있고, 목넘김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잔여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칭찬하는데는 이유가 다 있다는 생각이 ㅎㅎ
두 번째 반환점 15km !!
여기서 부터는 각자 자기페이스 대로,
자기와의 싸움을 저마다 하게 됩니다.
다 같이 뛰기 시작했을 때의 그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페이스로 흩어진 거죠.
16km 까지만 LSD를 해서 그런지, 16km 이후는 힘들었습니다.
페이스도 서서히 떨어지고...
저는 이 날 B그룹에서 출발했는데, 페이스메이커는 A그룹에만 있었습니다.
뛰다보니, 거의 마지막 19~20km 지점에서 2시간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뛰고 있는 그룹을 따라잡았는데, 결국엔 막판에는 먼저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아 계속 함께 갔었다면 2시간 이내 들어왔을텐데 좀 힘들더군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욕을 하는 골인 직전의 마지막 오르막길!!!
강변길로 내려가는 가파른 경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라톤 대회의 오르막길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웠지만,
이 악물고 마지막까지 쉬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어우... 힘을 거기서 다 빼서 진짜 바로 코 앞에 결승선이 있는데도 다리가 참 무거웠습니다. ㅎㅎ
그래도 어떻게든 피니시.
기록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이렇게 또 하프마라톤에 복귀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또 10년 전에 함께 하프를 뛰었던 친구와 2024년에 하프마라톤을 다시 한번 완주!
10년 동안 러닝메이트가 되어 준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올해는 이제 한번의 하프마라톤(감성런)과 2번의 10K 마라톤(독도런, JTBC)만 남았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다른 친구들과 뛰는 거 아니면 10K는 거의 안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복귀했으니 이제 다음 목표로 이동해봐야겠죠.
내년 가을에는 풀마라톤을 생애 처음으로 도전합니다.
제가 포스팅 처음에 뭐라고 했었죠?
선언하세요.
선언하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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