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0. 15:06ㆍSPACECHILD
안녕하세요. 스페이스차일드입니다.
테슬라 AI를 보고 난 직후 빠른 후기부터 남겨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테슬라 AI 데이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2021년 8월 20일 오전 9시, 현지시각 8월 19일 오후 8시)
제가 느낄 때는 이번 행사는 일반 대중을 위했다라기 보다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에 관심 있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테슬라가 지금 어떻게 영상과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처럼 보였습니다. 제어공학 학회 발표 같았습니다.
영상처리 기술에 대해서 자기들이 활용하고 있는 방식과 경험, 처리 구조 등을 알려주고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도 공유했습니다. 이건 이것대로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0z4FweCy4M
AI 데이에서 일론 머스크는 3가지를 보여줬습니다.
첫째, 본인들이 지금까지 완성한 자율주행 차량의 종합 성능
둘째, 그리고 그 성능을 내는 새로운 칩(D1)과 연산기술 : GPU레벨의 처리속도, CPU레벨의 유연함, 2배속 네트워킹
셋째, 지금까지의 성능을 확보하게 해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그대로 이식한 휴머노이드 로봇 (and We're hiring!)
그 외 몇 가지 이미지를 공유해봅니다.
기술력을 공개하는 장면도 멋졌지만, 그 동안 지속적으로 따라다녔던 하드웨어 선택 문제(광학이냐 라이다냐)가 쟁점이 아니라, 데이터 처리 방식과 속도, 로직의 훈련 데이터 등이라는 것을 보여준 행사 아니었냐 합니다.
이 상태에서 라이다가 복합 센서로 탑재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해진다면, 지금 이 정도의 처리 기술과 경험을 가진 테슬라가 새로운 센서 추가 하나를 못 해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아직도 집착하는 라이다의 유무는 테슬라에게는 그냥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서 선별적으로 어떻게 쓸지의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그 동안의 기술을 그대로 휴머노이트에게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각해보면 자율주행차량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김새는 완벽하게 다르지만 하고 있는 주력 활동은 똑같습니다.
정보를 획득하고, 처리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일론머스크가 휴머노이드의 활용도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았기에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소개가 쌩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로봇을 나중에 화성에서 활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태가 그때도 휴머노이드냐, 건설기계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행동을 하는 방식이나 구동시의 관절 기구부의 차이인 것입니다.
테슬라 기준이라 아니라, 일론 머스크 기준으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 화성에 가기 위한 로켓과 우주선 (SpaceX)
- 화성에서 사용할 운송기계 (전기차)
- 화성에 인프라 건설 (로봇)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간을 위한 화성 테라포밍 기술
일론 머스크가 자기 꿈에 한 발씩 다가서고 있다고 생각한 AI 데이 감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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