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One] 감성은 유지하고, 기록은 다양하게. 일기쓰기 어플 Day One, 10개월 사용후기(맥북, 아이폰, 애플워치)

2020. 10. 24. 23:39IT, Smart Life

은근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말은 안해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또 자신의 하루를 기록하는 멋진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2020년, 올해 1월에 'Day One Classic'이라는 맥/아이폰 어플로 일기를 쓰다가, 이제는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아서 구독제로 바뀐 Day One (3.0)으로 넘어가야 하나하는 고민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spacechild.net/399

 

디지털 일기쓰기의 어려움! 일기어플 Day One 유감

지금은 벌써 버전 3.0을 운영 중인 일기 어플 Day One을 맥 버전($7.99), 아이폰 버전을 2013년에 구입하여 이제까지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Day One Classic인데, 예전에 구입하신 분들이 ..

spacechild.net

 

 

그 이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일기쓰기 라는 키워드로 방문을 해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아 생각보다 일기어플을 찾으시는 분이 많구나.

그래서 저의 그 이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예전 포스팅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20년 2월에 저는 결국 데이 원(Day One)을 연구독료를 내고 결제를 했습니다.

요금은 연간 $34.99 (월단위, 연단위 구독 모델이 있어요)

이제 한 9개월 가까이 이제 사용했네요.

(제일 처음 Day One Classic을 이용했던 때부터 하면 거의 7년)

 

결과적으로 말하면 일기를 손으로 쓰는 아날로그 방식을 계속 이용하지 않는다면, Day One 어플은 가장 최신화된 그리고 매력적인 일기 어플임은 부정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 연동

 

우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동하여 그 날의 인스타그램 기록을 자동으로 다 불러 온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요즘 현대인들의 캐주얼한 일기는 바로 인스타그램 아니겠습니까.

 

저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서 인스타로 올리곤 하는데, 그런 것들도 자동으로 다 연동이 되니 참 좋습니다.

 

 

 

여러 개의 일기장 생성

 

그리고 Day One은 여러 개의 일기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일기라는 것이 굳이 목적에 나눠서 쓸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계속 일기장을 추가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한번 구입하면 애플워치, 맥북 프로(아이맥), 아이폰 모두 사용

 

또 한가지, 애플워치를 지원합니다.

녹음을 통한 기록을 지원합니다.

 

마치, 21세기에 일기를 쓰는 방식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해주는 듯 합니다.

저도 평소에 이 기능을 별로 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테스트를 해보니 녹음을 하고 그 녹음한 파일이 아이폰과 맥북의 일기장에 제대로 들어오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 구매를 하면 아이폰, 맥북(혹은 아이맥), 그리고 애플워치까지 다 지원이 됩니다.

예전 어떤 분들의 후기에서는 맥북과 아이폰을 각각 결제해야 해서 너무 화가 났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강력한 지역별, 날짜별, 미디어별 분류 기능

 

이건 예전 버전에서도 지원을 해줬던 기능이지만, 일기를 썼던 지역별로 살펴볼 수 있고, 사진과 영상만 모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기앱에 접속하면 '이날에'라는 메뉴로 예전 오늘 날짜에 썼던 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이 날에'라는 메뉴를 좋아합니다.

'아... 3년 전 오늘 나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끔씩은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단 말이야? 하는 생각이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태그를 달아서, 태그로 일기를 검색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멜랑꼴리'라고 검색하면 그 태그를 달아놓은 일기들이 주루룩 리스트업 됩니다.

저는 일기를 쓰고 나서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태그를 달아 놓는데, 나중에 보면 재미있는 태그들이 많습니다. : )

 

 

 

 

애플 생태계에 특화된 서비스

 

그리고 아이폰에서 사용할 경우, 애플 계정과 Day One 어플이 계정이 연동이 됩니다.

이 Day One 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에는 없는 어플인데, 애플에 아주 특화된 서비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가 계정연동이 꼬여서 '지원(Support)' 메뉴를 통해서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는데,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는 편입니다.

 

 

 

 

일기는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이고 특별한 글

 

이상,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좋은 앱, 데이 원 9개월 사용후기였습니다.

(아니, 사실상 최초의 서비스 모델이었던 Day One Classic 부터 사용했던 2014년부터 7년 가까이 사용한 후기가 되겠네요)

 

일기라는 것은 그 어떤 글쓰기 보다 개인적으로 감성적인 것입니다.

'생산성 도구'로는 채워지지 않는 특별함이 있죠.

데이원은 그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이 매일 쓰는 도구을 잘 지원하는 일기쓰기 앱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일기쓰기의 최고 단점은 '추억의 파편화'입니다.

영세한 서비스는 종료되기 쉽고, 범용 글쓰기로 정리한 일기는 잘 엮여지지 않습니다.

 

일기쓰기 어플, 데이 원(Day One) 추천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