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2)의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일정 지연에 대한 생각

2020. 10. 18. 22:43SPACECHILD

요즘 해외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주도하는 전기차 혁명과 우주발사체 혁명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먼 훗날 한 시대의 혁명가로 남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아무튼 최근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나라는 어떠냐고 종종 질문을 받고는 하는데,

우리나라도 지난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3차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KSLV-1)의 후속으로 훨씬 좋은 성능의 누리호(KSLV-2)의 제작과 시험이 한창입니다.

 

개발의 총 감독은 우리나라의 NASA,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가장 중요한 누리호의 엔진은 누가 만들까.

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들고 있습니다.

창원 공장에서 제작을 하고 있어요.

 

바로 여기입니다.

 

 

그래서 대전에 있는 항우연에서 담당자들이 매주 창원으로 출장을 가서 제작과 실험일정을 조율하고 협의한다고 합니다.

 

마침, KARI TV에 좋은 영상이 있어 가지고 왔습니다.

같이 보시죠.

 

* 최근 KARI에서 공공기관같은 밋밋함을 없애고 아주 알찬 정보와 살아있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서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소통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www.youtube.com/watch?v=7GlGvVsjKgA&t=417s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있는 항우연 담당자들의 임시사무실 (출처:KARI TV)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있는 항우연 담당자들의 임시사무실입니다.

이런 업무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로 현장에 감독기관의 임시사무소가 설치가 됩니다. 그만큼 빈번하게 오가고 사실상 '상주'를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결국 주력 개발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년 2021년에 개발완료 예정(어디까지나 예정이다)인 누리호의 1단 로켓의 경우, 75톤급 엔진을 4개 묶은 300톤급 로켓입니다. 이렇게 동일한 로켓엔진을 하나로 묶어서 사용하는 방식을 클러스터링(Clustering)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SpaceX의 팔콘-9 로켓은 1단에 총 9개의 로켓을 클러스터링 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1단 로켓의 클러스터링 (출처:KARI TV)

 

 

엔진 조립을 위한 절차서 (출처:KARI TV)

정비나 조립을 위해서 존재하는 작업절차서입니다.

항공기나 자동차, 로켓 모두 이 절차서에 따라 조립, 정비, 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처음 만드는 기계의 경우, 절차서와 실제 제작의 우선순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절차서가 계속 개정이 될 것입니다. 처음하는 개발이기에 현장에서 다들 고생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리호 3단 7톤 엔진 (출처:KARI TV)

 

나로호는 2단으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단은 75톤 엔진 4기

2단은 75톤 엔진 1기

3단은 7톤 엔진 1기

 

7톤 엔진의 작업모습입니다.

7톤 엔진이 소형인데다가 이 또한 처음 개발하는 것이니, 조립 난이도가 75톤 보다 높다고 담당자는 영상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분해 또는 전시 대기중인 누리호 75톤 시험엔진 (출처:KARI TV)

 

영상을 보면서 기분 좋았던 것 한가지.

우리나라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할 엔진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5년 전만 해도 정말 우리나라 항공우주박물관에는 볼 거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특히 우주 쪽으로는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을 가보고 얼마나 부럽고 놀랐던지...

 

하지만 이렇게 우리나라만의 연구개발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유산이 쌓이고 있습니다.

 

 

발사일은 2021년 2월 또는 10월로 되어 있으나... (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우리나라의 본격적인 두번째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2)는 2021년 2월 혹은 2021년 10월이 발사예정일이라고 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냉정하게 검토해봤을 때, 2021년 2월 발사는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해보는 클러스터링

처음 해보는 75톤급 엔진 자체 개발

처음 해보는 7톤급 엔진 자체 개발

처음 해보는 3단 로켓 개발

처음 해보는 1,2,3단 로켓 완변 자체 개발

 

 

처음인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사실상 모두 처음입니다.

 

최근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사가 연기될 것이라고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해본 일을 적시에 맞추는 것이 매니지먼트의 기본이고 미덕이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 어떻게 늘 원하는 시점에 개발이 완료가 되겠습니까.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너무 조급해서 더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참고할만한,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포스팅도 함께 첨부합니다.

 

blog.naver.com/hanwhadays/22158128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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