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라스트 오브 어스2!! 초반 6시간 플레이 후기(스포없음)

2020. 6. 19. 20:28IT, Smart Life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드디어 오늘부터 플레이 스타트!입니다.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스토리 및 영상이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유출이 되어서 말이 많았는데, 저도 그 내용과 영상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결국 알게 되었지만, 영상을 안 본 것만으로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 12시부터 플레이가 되는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이야기가 들려오고 유튜브에서는 BJ분들이 플레이 영상 올라오고 난리가 났더군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미리 예약 구매를 해 놨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바로 플레이했습니다.

 

바쁜 생활로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작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피로에 찌들어서 약간 숙제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아... 직장인(노예)이여!!

 

 

초반 6시간가량 플레이를 느긋하게 해봤는데 저의 소감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노 스포일러)

 

 

 

일단, 그래픽

솔직히 감탄할 요소가 많이 없었습니다.

"개발을 너무 일찍부터 시작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풍경도 좋고, 개울가에 흐르는 물도 이뻤지만 요즘 워낙 그래픽이 뛰어난 게임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래픽 적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전작이 그랬던 것처럼 플레이스테이션 4의 대미를 장식하고 플레이스테이션 5 리메이크까지 노릴 그래픽이 될까?

아직까지는 오히려 언차티드 4를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더 큰 것 같네요.

 

 

긴장감, 조작감

전작인 라스트 오브 어스를 처음부터 어려움으로 클리어를 했었는데, 이번 작은 그냥 보통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그런지 긴장감이 엄청나게 쫄깃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전작을 어려움으로 플레이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확한 체감이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그리고 난이도는 낮췄는데 클리커한테 계속 죽었습니다....

전작을 플레이한 지가 꽤 되어서 그런지, 각 몬스터들의 특성이 잘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리고 처음부터 클리커가 많이 나와서 나중에 난이도가 점점 올라갈 텐데 초반부터? 이런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언차티드 4에서 활용했던 움직임이나 주변 사물을 이용하는 트릭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토리. 그리고 제일 많이 논란이 되었던 그것.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에서 제일 기대되었던 것은 사실 그냥 그 이후의 스토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결정을 내린 전작의 이후에 그 둘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을 납득시켜줘야 할 텐데.

 

결과가 분노 일지, 아쉬움 일지, 전작과 같은 깊이의 진한 여운 혹은 납득 일지.

 

그리고 그 논란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그렇게 거슬리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엘리는 전작인 라스트 오브 어스 - 레프트 비하인드에서 동성과의 키스신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어릴 때의 해프닝에 가까운 추억인지 성 정체성인지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확실한 동성애자의 모습의 엘리가 나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것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이 부분은 아직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니 너무 서로 비난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성애자의 행복할 권리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마음이 있어도, 동성애자들의 애정표현을 직접 보는 것에 무감각해지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혹은 "무감각해지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가끔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모두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는 마음은 아니니까요.)

 

플레이를 해보니, 오히려 디렉터가 너무 트위터에서 과민하게 대응했던 것 같이 느껴집니다.

굳이 그렇게 각을 세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오히려 저는 이 동성친구의 존재가 스토리에 어떤 영향을 줄까.

즉, 엘리 옆에 남자가 아니라 동성친구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증폭되는 감정이나 관계, 혹은 더 탄탄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 같은 것이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정작 우려되는 것은

언차티드 4에서 느꼈던 지루한 진행의 가능성입니다.

플레이타임을 늘리기 위해 넓은 맵을 큰 스토리가 헷갈릴 정도로 자꾸 왔다 갔다 시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살짝 듭니다.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언차티드 4에서도 아 지금 딱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부분에서 한 번 더 들어가더라고요.

 

 

오랫동안 기다린 작품을 충분히 즐깁시다.

플레이하고 저마다의 감상을 다시 이야기해봐요.

(이렇게 말하고 며칠 뒤 돌아와 분노의 후기를 남기지 않길... ㅋㅋㅋ)

 

 

 

[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공식 트레일러 ]

 

* 초반을 플레이하고 다시 이 트레일러를 보니, 스토리 파악을 제대로 못하도록 일부러 순서와 대사 편집을 교묘하게 해 놨구나 싶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1loQ61o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