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벤츠 광고 "Grow up"시리즈 : Be a good parent

2017. 6. 1. 04:18ETC.


최근 새로 나온 벤츠의 광고가 저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Time to grow up."


물론 이것은 TV Commercial 입니다. 광고가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든지 간에 결국 차를 통해 이런 것들을 '이루어라'. '변화해라'. '성장해라'. 그리고 '벤츠를 통해 그렇게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아들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강력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험한 일을 당했거나 누군가와 충돌하여 뛰쳐나온 아버지. 허무한 인생의 순간에서 떠오르는 가족들. 그동안 소원했던 아들. 이 길이 정답이 아님을 느끼고 있는 그 순간에도 자식에게는 공허한 조언을 하기도 하는 우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내게 닥쳐오는 혼란스러움.

광고 속 이야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 또는 아버지의 이야기. 내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기에 이것이 광고임을 잘 알면서도, 광고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인생의 의미 있는 한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30년의 근속과 퇴직, 그리고 갑작스런 투병. 저도 아버님이 떠올라 영상을 보고 난 후에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영상에서는 'Be a good parent.'를 이야기 했지만, 저는 'Be a good son.'을 다짐해봅니다.




아래는 시리즈로 제작된 총 6편의 광고 모음입니다.

1편의 트레일러와 5편의 독립된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같이 감상하시죠.


"Time to grow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