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사진(7)
-
[관측후기]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다, 부분월식 (2017.8.8)
월식 (Lunar Eclipse)-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들어가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 따라서 월식이 일어나는 날은 늘 보름달인 날이다- 지구 상에서 '밤'에 해당하는 지역 어디에서나 관측할 수 있다 지난 8월 8일은 부분월식(partial lunar eclipse)를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비가 오거나 제대로 관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태풍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아주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좀 고도가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평일이고 근교의 관측할만한 곳을 잘 몰라서 그냥 집 앞의 강가에서 관측을 진행했습니다. (* 혹시, 안양, 과천 주변 관측하기 좋은 장소 아시면 추천 좀...
2017.08.10 -
[스텔라리움] 사진 속의 이름 모를 별(행성) 이름 확인하기
사진 정리를 하다 발견한 사진.달과 산에 걸친 저 별이 이뻐서 찍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저 별이 무슨 별이었을까... 도시 불빛에도 저렇게 기죽지 않고 모습을 보여주니, 당연히 행성(금성? 목성? 토성?)일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기억... 사진을 찍을 때의 밤 하늘을 'Star Chart'나 'Star Walk 2' 같은 앱이 깔린 폰으로 미리 찍어뒀다면 크게 기억을 되살리는데 어려움은 없겠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스텔라리움 (Stellarium)'으로 확인해보기로 합니다.'스텔라리움'은 위치와 시간을 지정하면, 그 때 어떤 밤하늘이 펼쳐질지 시뮬레이션을 해주기 때문에 저 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스텔라리움은 맥에서도 잘 작..
2017.05.28 -
[관측후기] 강원도 화천 조경철 천문대 (2017.5.25)
지난 5월 3일에 이어, 강원도 화천에 별을 보러 갔습니다.출발할 때는 화천 날씨가 구름이 좀 있는 것으로 나와서 조금 고민을 했었지만, 역시 화천... 도착해보니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천은 이제 두번째 방문이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지에서 만난 한 별님의 말씀으로는 당일 밤하늘이 약 70~80% 정도의 하늘이었다고 합니다. 일부러 평일을 택해서 온 보람이 있었는지, 차량으로 치면 한 5~6 팀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월령을 확인해서 달이 없는 날을 골라서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별은 아주 잘 보였지만, 정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따뜻하게 겨울 옷을 입고 갔음에도 나중에는 손과 무릎이 너무 시렸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삼각대가 흔들렸습니다. 삼각대를 고정해 줄 무게추가 왜 필요..
2017.05.27 -
미러리스냐 DSLR이냐, 풀프레임이냐 크롭바디냐 (카메라 구입을 위한 추천영상 공유)
천체관측을 다녀온 이후 카메라에 급뽐뿌가 와서 열심히 카메라를 알아봤습니다. 예전부터 카메라와 망원경에 심취한 주변 지인들을 보며 '빛에 투자한 자의 말로는 파산이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렇게나 경계 했는데, 역시 천체사진의 매력은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뽐뿌을 만난 모든 이가 그러하듯 엄청난 속도로 눈을 높여가며 제품들을 훓었습니다. 실력부족을 고급바디와 고급렌즈로 커버하는 숭악한 행로에 발을 들여놓은 것입니다. 제가 가진 카메라는 휴대성과 적당한 성능을 보장하는 초기 미러리스(Sony Nex-5n)지만, 예전부터 천문인들이 DSLR을 사용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저 또한 DSLR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DSLR을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그러다가 곧 대부분의 사람들이..
2017.05.25 -
조경철 천문대 1m급 망원경 관측후기(2017.5.3)
달 / 아이폰6 아포칼촬영 (2017.5.3) 지난 주에 조경철 천문대에 가서 관측을 진행하였습니다.조경철 천문대는 처음이었는데, 방문 전에 홈페이지로 살펴보니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냥 적어만 둔 것이 아니라, 아주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내심 놀랐습니다. 저는 '집중관측'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는데, 당일 바로 친절한 확인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신청한 날이 5월 3일(부처님 오신 날)이라 안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진행을 해주시네요. 이렇게 감사할데가. 다만, 집중관측의 경우, 평소 잘 보기 어려웠던 천체들을 집중관측하는 프로그램이라 당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캔슬되므로, 당일 날씨를 보고 최종적으로 전화를 준..
2017.05.11 -
고수가 찍은 Sony NEX-5N 천체사진(astrophotography)
며칠 전 강원도까지 가서 제대로 별을 보고 왔더니, 제대로 사진을 배워서 천체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관련 책도 주문하고 유명 작가님의 사진집도 사고, 자연스럽게 카메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막 미러리스와 DSLR비교도 해보고, 전부터 궁금했던 캐논 카메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네요. 그러던 중에 궁금해졌습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의 성능은 얼마나 되는지. 어떤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고수는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고... 검색 결과는 놀랍네요. The Art of Astrophotography (Pat Law)ㅇ Sony Nex-5n, Samsung Fisheye lensㅇ tripod, remote release Milkyway and sta..
2017.05.11 -
천체사진 촬영 도전! : 금성-목성-달 일렬 배열 관측 (2012.3.25)
남자가 '빛'과 '소리'에 빠지면? 지난 2012년 3월 26일(월) 저녁 7시경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성-달-목성으로 이어지는 일렬배열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단, 일렬 배열 예정 시각이 월요일이라서 저는 그 시각에 아마도 회사 사무실에 있을 확률이 높았죠. 그래서 아쉽지만 그 전날인 3월 25일(토), 금련산 천문대(부산시민천문대)에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안시 관측이나 망원경을 이용한 관측이 아닌 다른 목표가 있었습니다. 한데 모인 금성-목성-달의 천체촬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2005년 천문노트 제1회 정기관측회 때, 아는 형의 도움으로 쌍둥이 자리를 찍어본 이후, 은근히 많은 기회와 주변에 좋은 카메라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천체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진을 막 찍고 보..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