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V-1 발사 예정!! 항공우주공학도들의 꿈이 열린다.

2009. 8. 18. 19:14SPACECHILD



KSLV-1 발사 예정
드디어, 말고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 우주발사체, KSLV-1(Korea Space Launch Vehicle-1)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이 발사체는 대국민 이름짓기 이벤트를 통해, '나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근래, 1단 로켓이 러시아에서 기술 이전 없이 들여왔다는 말과 함께 여러모로 '국적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항공우주공학 관련 학술대회에서 대한항공, 항공우주연구원 등의 많은 연구원들이 자기 맡은 분야의 연구 성과를 열성적으로 발표하던 장면을 봐온 저의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번 발사를 위해 우리나라 자체 발사장 건설 및 발사관제 시스템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발사체가 문제가 아니라, 발사체를 발사하는 경험이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KSLV-1의 발사 예정 소식을 한명의 항공우주공학도로써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발사대에 세팅된 나로호




발사 예정 시각
현재, 각종 뉴스보도에서 알려진 발사 예정 시각은 내일, 즉, 2009년 8월 19일 오후 4시 40분~6시 37분 사이입니다.
 
이 시각,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Korea Aerospace Research Institute)에서 운영하고 있는 KSLV-1 공식 홈페이지(http://www.kslv.or.kr/)에서는 예정시각에 대한 카운트 다운은 하고 있지 않네요. 이소연씨가 러시아에서 로켓에 탑승해서 우주로 나갈때는 정확한 발사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발사 연기가 거듭되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에서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구요.

지난, 이소연 씨 로켓 발사 카운트 다운 모습
 (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KSLV-1'이 오후 4시 부터 6시경에 발사되는 이유는 발사체 때문이 아닌, 발사체의 상단부(2단 위의 페어링 부)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 때문입니다. 위성의 전력은 태양에너지를 태양전지판을 통해 변환하여 공급받게 되는데,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기 전에 위성 본체에 붙어 있는 태양전지판을 통해 임무수행을 위한 전력을 충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원할히 진행하기 위해서 위성의 궤도를 분석해,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시간대에 발사하게 되는 것이며, 이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4시 40분부터 6시 30분 사이라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세요.
KSLV-1 발사 중계
발사중계는 SBS에서 2시부터 한다고 하는데, SBS에서 아직 TV 편성 시간표를 완성하지 않았는지, 정확한 정보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다만, 발사관람에 초청받은 사람들은 대형 브라운관을 통해 발사 장면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TV 중계 시간은 알려지는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발사 관람을 위한 명소
나로 우주센터와 우주센터에 딸려있는 우주박물관은 발사기간을 전후로 해서 일반인에게 폐쇄됩니다. 초청받은 인사 혹은 관람객들만 지정된 장소에서 발사 장면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전라남도 관계부서에서는 일반인들의 KSLV-1 발사 관람을 하기 좋은 < 발사 뷰포인트 >를 선정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혹시 근처로 가서 직접 볼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