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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Lunar Eclipse)

-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들어가서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

- 따라서 월식이 일어나는 날은 늘 보름달인 날이다

- 지구 상에서 '밤'에 해당하는 지역 어디에서나 관측할 수 있다


지난 8월 8일은 부분월식(partial lunar eclipse)를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서, 비가 오거나 제대로 관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지만, 다행히 태풍은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아주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이 펼쳐졌습니다. 좀 고도가 높은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평일이고 근교의 관측할만한 곳을 잘 몰라서 그냥 집 앞의 강가에서 관측을 진행했습니다. (* 혹시, 안양, 과천 주변 관측하기 좋은 장소 아시면 추천 좀...)

시간별 부분월식 진행 예정도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망원경 코동(Celestron Nexstar 90GT)을 세팅하고, 삼각대에 카메라 세팅. 단촐합니다. 너무 일찍부터 준비했는지, 월식이 시작되려면 한참을 더 기다려야했습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이 되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현상이기 때문에, 월식이 있어날 때 달은 늘 보름달입니다. 

망원경으로 달을 들여다보니 정말 렌즈 안 가득히 달이 들어찹니다. 하늘도 맑아서 정말 오랜만에 달 표면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옵니다. T-ring이 없어서 카메라를 망원경에 연결할 수가 없었습니다. 큰 달 사진을 남겨놨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조만간 T-ring 하나 지를 것 같습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는 조금 더 늦게 시작이 되었지만, 조금씩 확실하게 지구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내가 발을 딛고 살고 있는, 하지만 내가 한번도 직접 본 적 없는 지구의 둥근 형태를 달에 비친 지구 그림자로 확인해보는 순간입니다. 달처럼 먼 곳에 드리운 지구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니.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짜릿한 이벤트입니다. 

작지만 확실하게, 보름달에 드리우는 우리 지구의 어둔 그림자 : )

망원경에서 본 모습을 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다가오는 주말에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8월 21일에는 미국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99년만의 개기월식(Total Solar Eclipse), 또 9월에는 엄청 기대하고 잇는 토성탐사선 카시니(Cassini) 호의 토성 대기권 진입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주이벤트 풍년이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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