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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ED Talks에 모습을 드러낸 엘론 머스크. 화려한 말솜씨는 아니지만, 그의 이야기는 늘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말에 주목하고 이내 그의 팬이 되어버리는 거겠죠. 


이번 대담에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그 중 특히 흥미진진 했던 것은 그의 미래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확률적으로 다양한 가지(branch)를 치고 있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우리의 특정 행동이나 활동이 특정한 미래가 도래하는 것을 가속화하거나 늦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가 하고 있는 모든 활동들은 바람직한 미래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행위인 것입니다.


또한, 도래하는 속도에 차이만 있을 뿐 필연적으로 흘러가게 될 미래가 있는 반면, 그대로 놔두면 퇴보하고 가능성이 줄어들어버리는 미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현재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개발과 활용은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긴 하지만, 꼭 '테슬라'라는 회사의 등장이 없었더라도 시점의 차이만 있을 뿐,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등장했을 회사입니다. 거의 필연적으로 말이죠. 이런 흐름에서 볼 때, 지금 테슬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앞당기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에 반해, 화성이주와 같이 다양한 행성에서 인류가 사는 미래(multi-planet species)는 자연발생적으로 도래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그가 말한 것과 같이 1969년에도 달에 갈 수 있었던 인류가 지금은 달에 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인류를 저궤도(low-orbit)에 올려보내주던 우주왕복선 조차 노후화로 인해 퇴역하고, 이후 대체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기술이라는 것이 가만히 둔다고 자연히 발전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도래할 미래와 그렇지 미래를 구분해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바람직한 미래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했을 때 자연발생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낮은 미래의 경우,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며, 우주기술을 개발하고 탐사하는 노력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는 TED 전체 영상이며, 제가 언급한 부분은 36분부터 시작합니다. (36:02-38:40)


Elon Musk : The future we're building ㅡ and boring

TED Talks (April, 2017)

"People are mistaken when they think that technology just automatically improves. It does not automatically improve.

It only improves if a lot of people work very hard to make it better, and actually it will, I think, by itself degrade, actually."



* 금일(2016.5.23) 현재, TED영상 한국어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문 스크립트도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덧. TED Talks에서 언급된 엘론머스크의 사업계획
ㅇ 테슬라 모델3의 생산은 7월 경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ㅇ 2017년 연말, 약 4개의 기가팩토리 추가설치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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