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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여,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여행 계획도 좀 세워볼 겸,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방문했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야 방문하게 되었네요.


차를 몰고 찾아갔는데, 처음 찾아가는 사람들은 작은 규모에 그냥 슥 지나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발렛파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로 차를 멈춰놓고 발렛파킹을 부탁하시면 됩니다. 차량 번호가 적힌 확인증을 하나 받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돈은 나중에 차량을 찾아가실 때 3,000원만 내면 됩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이고, 그 이후는 10분당 1,000원씩 주차비를 받고 있습니다. 차를 몰고 오면 2시간 안에 가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로 본격적으로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방문해서 하루종일 여행계획을 세우실 거라면 차량은 되도록 가져오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입구도 멋지지만, 일단 현대카드를 긁지 않으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카드 사용자에게 본인이 이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뭔가 특별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고급마케팅이라고 하겠습니다. 동반 1인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 이때 카드 소지자가 아닌 동반손님도 신분증이 필요하니, 이 점 유의합시다.




해진 저녁시간에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나오면서 한 컷



1층은 2층의 도서관을 이용하기 전 '로비'의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2층 도서관은 동시 사용인원이 제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이 곳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인원이 1층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1층에서는 커피, 맥주, 쿠키, 와인, 보드카 등을 팔고 있는데, 현대카드에서 콜라보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층에서만 음식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습니다. 2층은 음식물 반입이 불가하고, 가방은 들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맥주를 파는 모습이 참 신선하게 느껴졌네요.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향기로운 커피만 마시라는 법 있나요.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면서 어딘가를 떠날 상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죠.


사람은 무척 많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 경. 

주말이고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미 2층은 동시출입가능인원을 가득 채웠고, 1층도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 예상대기시간 1시간 20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1층에서 밀크쉐이크와 커피를 한잔 주문해봅니다. 진행한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디자인 깡패, 현대카드에서 제공하는 문화서비스답게 '무엇인가를 향유하고 있다.'라는 만족감을 확실하게 챙겨주는 분위기를 잘 조성해 놓았습니다. 사실상, 데이트하러 온 사람이 80%.

참고로 도서관 안에서는 카메라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사용은 별도 제지가 없습니다.



북적북적. 2층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기하는 곳이지만 이미 불꽃 여행계획을 세우는 중



1층 테이블에서 제공하는 메모지와 연필


장사나 사업을 함에 있어서 상품이 "있어보인다"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데, 현대카드는 그런 면에서 정말 독보적인 강점을 보인다





작고 좁은 공간이지만, 돌아올라가는 계단과 수많은 선들과 나무재질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1.5층에 비치된 내셔널지오그래픽. 무려 1916년. 하앜.





약 한시간을 기다려 드디어 2층으로 입장.

공간은 정말 협소합니다. 테이블 수도 적기 때문에, 막상 자리가 나서 올라가더라도 바로 앉을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자료들을 토대로 여행계획을 세우고 싶으신 분들은 무조건 일찍 방문하시거나 평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안내서들 외에도 해당 지역의 문화에 관한 책들이 간간히 눈에 띕니다. 

여행으로 테마를 잡고 책들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지구 각 지역에 대한 이해를 위해 책들을 모아놓다 보면, 결국 인류학, 인류문화학 테마와 일맥상통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나? 우리는 어떻게 이런 문화를 가지게 되었나? 이런 문화의 형성과정에는 어떤 사건들과 기후들이 영향을 미쳤나? 이런 문화는 그 당시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이런 문화는 다른 문화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또 하나 눈에 띄는 공간은 바로 구글 어스 Google Earth를 이용해서 세계 주요도시들의 모습을 조그 다이얼로 여기저기 뷰 포인트를 옮겨가면서 가상여행해볼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었습니다. 주요 도시를 선택하면 입체감 있게 여러 디스플레이를 붙여 구성해놓은 대형화면에 구글 어스 위에 재현된 해당 도시의 모습이 뜹니다. 처음 화면을 기준으로 줌인, 줌아웃과 화면의 좌우 이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구글어스로도 다 볼 수 있는 화면이지만, 또 이렇게 대형화면으로 구성해놓고 입력장치도 마우스가 아닌 다른 장치로 대처가 되다 보니 좀더 '가상체험'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만, 디스플레이에 돈을 좀 더 투자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보고 있는 화면을 최대한 줌 아웃하면, 지구의 모습과 지구 주변의 별들까지도 확인 가능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이 조작 다이얼


좌우는 물론 줌인 줌아웃까지. 감도도 좋고 정말 쫀득쫀득한 손맛을 보여줬던 다이얼이다. 사진을 찍어왔는데, 어디 제품인지 모르겠다.



로마, 콜로세움


2015년에 방문했었지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 베이 샌즈  Marina Bay Sands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커플들이 좀더 다른 곳을 방문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색 데이트를 하러 온 커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북적거림에 자리를 제대로 못잡아서 여행구상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저 또한 이런 곳이 있구나하고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남미일주에 관한 구상을 좀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일찍 가거나, 평일에 한번 방문을 해봐야겠습니다.


여행을 구상하고 계신 분들께도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한번쯤 방문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사람많은 시간을 피해서!


모두모두 메리크리스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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